동명초34 나들이 & 산행 & 모임들

동명초34 동기들 2월 산행 선자령 다녀왔습니다.

58자운영 2012. 2. 21. 15:14

 

 

 

동명초34 동기들의 산행일입니다.

지난달 덕유산 눈밭의 아름다움이 너무 좋아서 이번달 산행도 강원도 선자령으로~

 

 

어제 규홍이랑 만나서 족발사러 칠성시장으로

과일과 한재미나리랑 준비한다고 매천시장으로 다니며 준비해둔 덕에

오늘 아침은 좀 한가한  듯 준비를 합니다.

도시락 세개 담고~

 

 

오늘은 만근이가 집앞에 데리러 왔네요.

가는길에 연순이 태우고 홈에버앞엘 갔지요.

 

 

먼저 간다던 규홍이도 안 보이고 다들 어디에???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정희가 보이네요.

여~서 머하노 차는 저~ 인는데

 

그러게~   차가 쪼매해서 안보연는갑따~ ㅎ

 

 

성서에서 (7명)

종수, 정희, 효순, 순선, 영목, 치환, 갑임.

칠곡에서  (8명)

성태, 연순, 규홍, 봉연, 종일, 만근, 경희, 점숙.

가산나들목에서 (2명)

지해, 태숙

태숙이는 멀리서 참석하는것만 해도 고마운일인데

무겁도록 떡과 음료를 준비해 왔네요.

 

 

반가운 얼굴엔 어느새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울 산대장 종수~

겨울 산행은 머니머니해도 눈산행이 제맛이라

지난번 덕유산 향적봉도 그렇고

이번에도 강원도 선자령을 택했는데

아마 좋은 산행이 될것입니다.

 

나눠드리는 유인물은 산행 끝날 때 까지 각자가 꼭 지참해 있어야 됩니다.

 

지난달에 보니 차에다 다 꽂아두고 내렸던데

산행하다 보마 그런일을 없어야 되겠지만

혹시라도 어떤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일이니

만약을 대비해서 참석자 명단의 전화번호랑

산행코스 지도를 준비한 것이니 귀찮더라고 꼭 주머니에 넣고 다녀주시고

참고로

오늘 가는 산행지가 대관령이니 만큼

대관령을 기준으로 해서 동쪽은 영동지방이고

서쪽은 영서지방으로 나뉜답니다.

그라고 조령산을 기준으로 해서 영남지방으로 불린답니다.

우리나라의 100대 명산에서 경상도 지방의 산들을 보면

청량산, 비슬산, 가야산, 주왕산, 팔공산은 몇위~   하는데

 

뒤에 앉아있던 갑임이~

대구사람이마 팔공산이 1등이라야 되지 육십몇등이 머꼬!!

 

ㅎㅎ   이거는 전국이라서 그러타~~

 

 

그리고 겨울산행에선 아이젠이 필수니까

오늘도 다 가지고 왔으리라고 봅니다.

아이젠도 잘 골라야 됩니다.

발이 4개는 신어도 잘 미끄러지니 발이 많을수록 좋습니다.

 

각자 안전산행에 유념하시고

동명초34 동기산악회 시그널도 하나씩 배낭에 달아 주시고~

오늘도 즐거운 산행이 되도록 합시다.

 

 

어떤 모임이든 직책을 맡는 다는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겁니다.

더군다나 산악회는 더 그럴겁니다.

산행지 정하는 것도 쉬운건 아니지요.

거기다 참석인원 체크하랴~   안전 걱정도 해야지요.

울 산대장 종수~     늘 고맙게 생각합니다.

 

 

뒤에 앉아 있는 치환이~

아이젠을 내더니 머리에 뒤집어 쓸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네요.

 

침에 찔리마 우얄라고 그카노~~  빨리 버서래이~~~

 

 

그라고 보이 이일을 어째!!!

아침에 배낭들고 오면서 옆에 둔 아이젠이랑 스패치를 그냥 두고 왔네요.

혹시 안가지고 온 친구들 준다고 2개씩 챙겨놓고~~

족발이랑 미나리가 부피가 많아서 배낭에 못넣고 따로 들고 온다는게 그만~~~

이런 정신으로 뭘 하겠다고~~

일은 벌어진일 가다가 하나 사야지 뭐~

 

 

산행엔 처음 나온 울 만근이~

짝꿍으로 효순이옆에 앉아서 연신 싱글벙글입니다.

앞으론 효순이마 온다카마 무조건 나온답니다.

효순이 회비는 앞으로 내가 책임지께~

회비뿐만 아니라 오늘 하루 모든거 다 책임진다 마~

 

효순이는~

그라마 나는 니 도시락 내가 책임지께~

ㅎㅎㅎ 

 

울 영목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지요.

뭐라고 하니 울 만근이 또 한마디 하네요.

 

안그래도 오늘 영목이 온다케가~  내가 올 와따 아이가~

효수니 빼끼까바~~   ㅎㅎㅎ

 

한바탕 웃고나니 안동휴게소랍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씩 하고

나는 아이젠 하나 사고~

 

술 달라는 남친들 하산주한다고 팔용이가 준비한 소주 두병 챙겨주고

다시 대관령으로 향합니다.

 

한 잔 술들이 들어가더니 이젠 노래를 불러야 된다네요.

노래들은 다들 얼마나 잘 하는지

돌아가며 잘도 부르네요.

 

그러는 와중에 울 치환이~

성애가 잔뜩 낀 창문에 무얼 그립니다.

 

그기 먼데??

 

보마 모리겐나 이기 내 꼬추~ 다.

 

갑자기 꼬추는 와 그련는데~~

 

뒤에 아들이 꼬추이야기를 하도 하니 규홍이가 할말이 없는강 그리길래

나도 그려바따~~   

 

그런데 이~기 물도 질질 흘리네~~ 

마이도 흘린다~~   그쟈~~  

아직도 쌩쌩하네~~

또 한바탕 웃고~~

 

치악휴게소를 거쳐

횡계나들목을 빠져

횡계터미널 부근에서 주병이랑 교문이~

김 교문이란 친구는 서울에 살고 있는 칠곡초등 출신이랍니다.

중학교는 칠중을 다녀서 울친구들 대부분 알고 있는 친구네요.

지난번 덕유산 산행 때 주병이 혼자 와서 좀 안스러웠는데

이렇게 같이 와주니 맘 한켠 든든하네요.

훈훈한 정들을 안고 대관령 휴게소에 도착을 합니다.

 

 

내려서니 칼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다들 완전무장하고 선자령 눈밭으로 들어갑니다.

눈 하면 강원도

온 천지가 눈입니다.

하얀 눈밭에 눈이 부십니다.

입구부터 눈 천지라 다들 아이젠을 하고~

이곳 선자령은 능선 산행이라 그리 힘들이지 않고 산행할 수 있는 코스~

 

 

어제 감기몸살로 인해 주사도 맞고 약도 먹고.

찬바람 쏘이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던 의사의 말은 콧등으로 날리고

칼바람과 마주합니다.

 

 

대관령 KT지국을 지나니 커다란 풍력발전기가 장관을 이루고 있네요.

작년에 들렀던 영덕보다 더 많은 듯 합니다.

바람이 이렇게도 칼바람이니 날개도 얼마나 잘 돌아가는지요~

자연의 힘이란 이런곳에서도 크게 보여지네요.

 

 

먼거리인 관계로 점심 시간이 훌쩍 지나서

정상 가기전에 점심상을 풀었지요.

다들 맛있게도 먹습니다.

손이 시러워도 아랑곳 않고~

미나리는 금새 살얼음이 얼지만 그래도 향은 그대롭니다.

 

지난번 울 규홍이~

버너 땜에 고생했는데고 또 가지고 왔네요.

이번엔 컵라면을 가지고 왔답니다.

지해 말로는 70%는 성공을 했답니다.ㅎㅎ

어찌되었건 컵라면 먹었으면 된거 아이가~~  ㅎㅎ

 

그러고 있는데 수원이 전화가 옵니다.

 

오늘 당직이라더니 왜??

 

니도 산에 간나??

 

그라마 내가 당근 산에 와야지 왜??

 

야이 사람아~

오늘이 먼 날인줄이나 아나?

 

왜?  먼일인데??


오늘 순희 잔치 아이가~

아무도 안보이고 석준이랑 내마 보인다~

 

아~  그거

안그래도 어제 연순이 서방님한테 부조금 부쳐 놓았다.

동기회찬조금이랑 치환이거랑 내거는~

 

울 수원이~

회장단에서 누구 하나라도 참석을 해야지~  라며 볼멘 소리를 하네요.

그건 좀 미안한 일이지만

산행일이 겹치다 보니 어쩔수가 없는일~

 

 

우린 커피도 한 잔씩 하고 자리를 정리하고 정상으로 향합니다.

 

 

백두대간 선자령~

해발 1157.1m

커다란 정상 표지석이 우리 일행들을 맞이해 줍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기념 사진 찍기도 힘이듭니다.

북새통에도 인증샷~

 

 

우리가 어디를 가든 동명이란 말만 나와도 그렇게 정겨울 수가 없는데

여기서 서울 동명초24회라는 플랜카드를 든 사람들을 만났네요.

같은 동명초등이라고 왠지 정겨움이 느껴지는데

울 성태~

플랜카드를 빌려서 사진을 박아 달라네요~ ㅎ

그 친구들도 선뜻 내어줍니다.

그 쪽도 동명이라고 반갑다면서~~    이것도 인연이라고~  ㅎ

이런 즐거움도 있었네요.

 

 

우린 저녁에 유인자 엄마 장례식장에도 들러야 하니 서둘러 자리를 뜹니다.

팔용이는 벌써 오뎅탕을 끓여 놓았네요.

오늘은 너무 추우니 차안에서 먹으랍니다.

따뜻한 오뎅탕 한 그릇을 순식간에 비우고

서둘러 출발을 합니다.

횡성 터미널에서 주병이랑 교문이랑 아쉬움을 안고

우린 대구로 향합니다.

 

 

횡성 나들목을 들어서는데 벌써 차량정체~

안그래도 갈 길이 멀고 시간도 촉박한데...

어느정도 가다가 국도로 내렸는데

가다보니 막혀있던 고속도로는 잘 달리고 있고~

다시 들어서니 또 다시 막히고~

참 난감한 일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원주로 들어섭니다.

 

 

내려오는 차 안은 비좁을 정도로 신이 났습니다.

오늘 인연이한테 가는 건 아무래도 시간이 너무 늦을거 같아

다들 정들을 담아서 대표로 경희랑 종일이편에 부치고

지해랑 태숙이는 가산에서 내리고

칠곡팀들 내리고 성서로~~~

 

 

오늘도 이렇게 동명초 2월 산행 강원도 대관령 선자령

무탈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산행 참석자 : 19명

                   종수, 지해, 성태, 규홍, 종일, 영목, 만근, 치환, 주병, 교문.

                   순선, 갑임, 효순, 봉연, 태숙, 경희, 연순, 정희,점숙.

 

 

 

회비 :  570,000원

내역:  지해, 영목, 만근, 치환  각(50.000)

         종일 (30.000)

         그외 12명  각(20.000)

         필분 찬조 (100.000)

 

 

지출:  차량대여비 450.000원

 

 

570.000원 _  450.000원 =  120.000원

 

 

이월금액:  1.182.560

             +   120.000

  -------------------

현잔액;     1.302.560원 입니다.

 

 

 

오늘 장거리 운전 안전하게 마쳐준 팔용이

하산주랑 오뎅탕, 한라봉까지 마련해줘 고맙고

필분이 찬조금도 정말 감사합니다.

태숙이가 준비해온 떡과 음료도 잘 먹었구요

지해회장님의 귤 한박스도 잘 먹었습니다.

울 친구들의 이런 따뜻한 정들이 있으니

동명초34 동기들의 산악회가 날로 발전하는거 같습니다.

멀리서 온 주병이랑 교문이 친구도 고생많았습니다.

울산에서 와준 봉연이랑 치환이도 감사하고.

울 친구들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선자령 눈산행의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2012.   2.   19.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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