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명초 34 우리들만의 소풍이 있는날~~
총동창 체육대회를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소풍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회장단의 고심이 있었지만
참석 인원이 적든 많든 약속은 약속인지라~~~
매번 칠곡에서 먼저 출발 했었는데
이번엔 성서에서 먼저 출발을 해서 조금은 느긋한 준비를~~
난 지난번 체육대회에 참석을 못해 미안한 마음에
캔맥주 2 box 를 준비한거도 있고 해서 만근이 보고 같이 가자고 했더니
고맙게도 우리집으로 와 주었습니다.
맥주를 싣고 성숙이 가게에 들러 준비해둔 짐을 싣고 홈에버 앞으로~~
반가운 얼굴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런데 오기로 했던 친구들이 10명이나 펑크를 냅니다.
울 회장님과 총무님 얼굴빛이 그리 밝지가 않습니다.
성서에서 김종수, 오순선, 권정희, 이학수, 유효순, 박판식, 류효순, 장팔용,조영목
칠곡에서 전동근, 이치환, 김점선, 김정숙, 유연순, 이석준, 허옥희, 이종일, 류성숙
이순분, 조경희, 김성태, 이호근, 류만근, 이봉열, 김점숙
이렿게 25명이 오늘 소풍을 떠납니다.
석준이는 만나자 마자 오늘 소풍에 참석하려고 어제 늦게까지 일하고 왔답니다.
초등학교 동기들은 이렇게 언제 만나도 즐거운가 봅니다.
뒷자리에서 누군가가 오늘 짝이 딱 맞다며 짝짓기를 해서 가잡니다.
남자12명에 여자가 12명이 아닌 13명.
한명은 꽝이랍니다.
즉석에서 우리 총무님 메모지에 번호를 적습니다.
남자 101번은 여자 1번,
남자 102번은 여자 2번 이런식으로~~
꽝 걸리는 여자는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지만~~
울 만근이~~
난 오직 효순이바께 엄는데 나는쫌 빼주마 안되갠나~~~
이말 떨어지자 마자 다들 먼 소리하노~~~
모자 속에 있는 메모지를 한장씩 집어들고 다들 누가 짝이될까 하고 ....
짝꿍들이 정해지면서 얼마나 웃었던지....
울 만근이가 그리도 맘에 들어하는 우리 효순이는 그만 영목이의 짝이 되었습니다.
울 만근이 영목이더러 짝 쫌 바까주마 안대나~~
울 영목이가 그리 만만합니까 어디~~
만근인 십만원짜리 수표를 보여주며 이거면 대겐나??
울 영목이 수표몇~~~장을 조바라 내가 바까주나~~
까뜩하마 빼끼게따 이카다 화장실에도 모까게따 라는둥
아프로 효수니 짝 안시키주마 동명초34회 동기회도 안나올끼다 라는둥
둘이서 얼마나 웃겨대는지~~
복이 억수로 없다고 다들 놀리는 꽝 걸린 여자 한 명은 누구일까요?
바로 내가 걸렸지 뭡니까. ㅎㅎㅎ
잘대따 마~ 안그래도 찍사인데 잘 골래따~~ 랍니다.
술 한잔들을 하며~ 노래 한자락들을 하며~ 휴게소에 들러 바람한점 만나고~~
얼마 전 신문에서
일본이 우리나라의 구제역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취재를 하러 왔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가 방역을 철저히 하는가 봅니다.
이 곳 나들목에도 지나가는 모든 차량은 방제액을 맞고 지나갑니다.
청남대.
남쪽에 있는 청와대란 뜻이랍니다.
1983년부터 20여년간 대한민국 대통령의 휴양지.
말로만 듣던 곳을 직접 와보니 조용한 휴식처란게 실감이 납니다.
우린 시간이 빠듯한 관계로 청남대 제1경이라는 오각정과 산책길을 따라
분수대가 있는 양어장과 잘 정돈된 메타쉐콰이어 길을 구경하고 자리를 떠납니다.
다음 여행지인 허브농원에 들러서
새싹과 허브 꽃으로 만든 비빔밥을 점심으로 먹고
농원을 구경하는데 허브 농원이라 그런지 향기가 얼마나 좋은지~~
손으로 만지기도 하고 꽃잎을 따 먹기도 하고
싯가 15억 한다는 소나무 분재도 구경하고
엄청나게 큰 고추 바위도 만져보고
우리 키보다 더 큰 디기탈리스로 된 길도 걸어 보고
향기로 인해 가슴평수가 한뼘은 늘어난거 같습니다.
허브향의 속삭임에도 아쉬운 발걸음을 돌립니다.
다음 여행지인 충주호 장회 나루터로 향합니다.
5시 반 마지막 배를 타고 시원한 강바람을 가르며 선상에서의 반란이 이어집니다.
선장님의 입담과 어우러진 울 친구들~~
울 친구들이 넘 잘놀아서 그런지 선장님이 배를 반 바퀴 더 돌아 줍니다.
장회 나루터 휴게소 주차장에 자리를 풀어
이향이가 새벽부터 준비했다는 회 무침으로 친구들의 정을 더하고
8시가 거의 다 될 무렵 대구로 출발을 합니다.
오는 차 안은 늘 그랬듯이 말 안해도 뻔하지요~~ ㅎㅎㅎ
오늘 이 즐거운 소풍을 위해 장소도 그렇고 꽃밥 점심도 그렇고
치환 총무님 덕분에 좋은 곳 구경 잘 했습니다.
회장님을 비롯 순선 총무님도 고생해준 덕분에 소풍 잘 다녀왔습니다.
성주에 근무지를 두고 있는 우리 산대장 종수가 준비해 온
달콤한 성주 참외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영목이가 준비해 준 타올도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오늘 울 친구들 덕분에 소풍 잘 다녀왔습니다.
친구들이 있어 넘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2010. 5. 30.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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