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창 총동창 가을 산행 덕유산을 다녀와서....
오늘은 수창 총동창 가을 산행이 있는 날이라 이른 아침부터
울 친구들 만난다는 들뜸으로 서둘러 채비를 했습니다.
칠곡에서 병국이랑 8시에 만나서 출발~
어제 상혁총무님에게 전화로 물었더니 나들이는 같이 못가도
배웅인사는 하겠다며 출발지까지는 같이 가자는 약속을 했던지라
병국이 차는 사무실에 세워두고 팔달교에서 상혁이랑 합류해서 출발~~
상혁이랑 병국이는 어릴때 같은 동네 살았다면서
졸업후에 처음 만난다며 옛날 모습 남아있다며 반가움에 어쩔줄을 몰라한다.
두류해물탕 앞에 도착하니 선후배님들이 다들 즐거운 만남을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 57회는 2호차에 탑승을 했는데 울 친구들 얼굴???
영철이랑 호문이는 어이가 없는듯 도로 집에 간다고 내리는 사고??
오철환 회장님, 성경희, 김병국, 그리고 나였으니 삐질만도 했지~~
내가 참고 간다며 다시 차에 올라 한바탕 웃고
상혁이의 배웅을 받으며 무주로 달렸습니다.
스쳐 지나가는 차창밖 가을 풍경은 말 안해도 울 친구들이 더 잘 알지??
휴게소에 들러 커피 한잔씩 하고 다시 무주로 향하는 차 안에서
광동제약에서 약 홍보 나왔다며 간에 좋다는 무슨 환을 주는데
받자 마자 입으로 넣는 남친들~~
또 태반으로 만든 물약주는것도 홀랑 마셔버리고.......
경희랑 난 여자라서 쳐다만 보고.......ㅎㅎㅎ
그러는 사이 무주 설천 하우스 광장에 도착.
재경팀들이 좀 늦게 도착했다.
다들 각기수별로 반가운 만남으로 광장이 행복으로 가득하다.
재경에서 온 울 친구들
최 성곤, 김 충렬, 권 상길, 이 경은, 임 춘희, 도 희경, 최 옥경.
이렇게 57회는 13명이 반가운 포옹들을 했다.
광장 계단에 200여명의 동문들이 모여서 오늘 일정에 대해서 듣고
단체사진 찍고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에 올랐다.
고산이라 날씨가 제법 쌀쌀했지만 울 친구들의 훈훈한 정이 있어서 .......
향적봉에 오르니 바람타고 지나가는 운무가 얼마나 운치가 좋던지.....
다들 감탄이 절로 나온다.
운무로 인해 산그리메가 장관인 풍경은 못 보았지만
그래도 얼굴에 스치우는 싱그럼이 넘 좋았다.
향적봉 표지석을 배경으로 울 동기만의 단체 사진 찍고
백련사를 경유 삼공리로 산행할팀과 곤도라타고 다시 내려가는 팀을 나눴다.
병국이랑 경희랑 난 산행하기로 했으니 서둘러 출발을 했다.
내려오는 길이 가파른 길이라서 무릎이 좋지 않거나
산행경험이 적은 친구들은 무리 일것같아 그냥 곤도라 타고 내려가고......
오후 1시 20분 향적봉을 출발.
중간쯤 내려와서 아침에 차 안에서 받은 김밥을 꺼내서 먹고
다시 즐거운 산행~~
내려가는 길은 언제나 그렇듯이 발걸음이 얼마나 가벼운지......
병국이 경희랑 이런 저런 이야기 꽃을 피우며 내려오다 보니 어느새 백련사.
산 중턱의 단풍들은 곱게 물들틈도 없이 말라버려 다들 주먹을 쥐고 있는데
이곳 백련사 마당의 단풍은 얼마나 이쁘게 물감을 풀어 놓았는지.......
산행 안한 친구들이 기다릴것 같아
백련사 경내 구경할 틈도 없이 서둘러 출발.
구천동 계곡.....
올해 그렇게 가물었는데도 이 곳 계곡의 물은 제법 소리를 내며 흐르고 있다.
청정 지역이라 물도 얼마나 맑은지.......
시원한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우리 셋의 발걸음도 시원하게.....
벌써 친구들의 전화가 온다.
어디쯤에 오고 있는지??
더 빨라진 발걸음을 느끼며 내려오는데
송어 양식장앞에 있는 식당앞에서 병국이는
배가 고픈지 술이 고픈지 야~~ 맛있겠다. 우리 동동주에다 파전 한접시 먹고 가자~~
야~!!! 친구들 기다리는데 우리 끼리만 먹으면 되나~~ 그냥 가자~~
그리고 식당에 가면 다~ 먹을건데 뭔 소리야!!!
병국이 입맛만 쩝쩝 다시고 내손에 잡혀 그냥 내려 왔습니다.
경희는 계곡길이 좀 지루했던지 다 와가냐고 묻는다.
식당에 도착하니 친구들의 환영이 대단하다.
충렬이는 하나 하나 다 안아주고.....
충렬이 배는 남산만하지만 그래도 안아주니 엄청 기분 좋더라~~ㅎㅎㅎ
병국이는 동동주 한사발이 걍~~ 넘어가버린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고.....ㅎㅎㅎ
식당 음식은 경은이가 얘기 했듯이 그렇게 맛없는 음식이 또 있을까.....
하지만 울 친구들의 이쁜 정들이 있어서 얼마나 즐거웠는지.
충렬이의 100번 손뼉치기.......
이번 가을 산행에 참석 안한 친구들은 모르제??
우린 너무 행복한 이쁜 시간들을 보냈는지......
너무도 이쁘게 물든 단풍을 배경으로 단체사진 찍는다고
도로 한가운데 서서 버스도 못가게 만들어가며 찍은
단체사진~~ 이쁘기도 하지.......
즉석에서 짝꿍을 만들어 짝꿍 사진도 찍고.......
이런 즐거움들을 안고.....
주차장에 동문들이 다 모여 동창 회장님의 늦은 인사 말씀으로
오늘 2008. 수창 총동창 가을 산행을 마무리 하며 단체 사진 한번더 찍고.
서울에 사는 친구들이랑 아쉬운 헤어짐을 하고
대구행 버스에 올랐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이쁜 만남으로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서울에서 최 성곤, 김 충렬, 권 상길,
이 경은, 임 춘희, 도 희경, 최 옥경.
대구에서 오 철환, 김 병국, 정 영철, 홍 호문.
성 경희, 김 점숙이였습니다.
2008. 11. 8.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