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창 제7회 총동창 체육대회를 모교에서~~~
올해는 유난히 날씨가 변덕이 심해서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날씨는 조금은 쌀쌀하지만 맑은 하늘을 내밀어 줍니다.
울 친구들도 아마 이런 마음으로 반가운 만남일 겁니다.
약속시간 보다 조금 이르게 기환이 식당엘 갔더니
문이 잠겨 있어서수족관 복어들의 유영을 구경하고 있노라니
어느새 왔는지 기환이는
아직 약속시간 안됐데이~~
지난해 청도에 갈때 1시간이나 기다리게 했던 전적이 있어 제발에 저린듯 ㅎㅎㅎ
짐들을 트럭에 옮기는데 전화가 옵니다.
영철이의 빨리 오라는 재촉입니다.
서둘러 떡집에 들러서 떡 찾고
매천동 수산물 시장에 들러 어제 주문했던 대게를 찾는데
조금 부족한 듯 해서 1BOX 더 시켜놓고 얼음도 사고
달성초등 앞에 있는 가오리회도 찾아서
학교에 들어서니 운동장엔 벌써 선후배님들의 정겨움으로 한 가득입니다.
수창 57회
한해 한해 운동장 우측으로 밀려가는 천막을 보며
그만큼 우리도 조금씩 늙어 가는가 봅니다.
늦게 왔다고 핀잔을 주는 영철이를 비롯해서 여러 친구들의 얼굴들이 들어옵니다.
얼마전 우리 수창 57 다음 까페에 인사를 한 서정률이도 반가운 얼굴을 보이고
성팔 스님인 정택이도 정복을 입고 들어 오고
지난번 모임에 처음으로 나왔던 이쁜 김 은조 (학교 다닐땐 화자)도 반가운 얼굴로~~
친구들의 만남들이 이어집니다.
이번엔 재경 회장님인 박 준호가 단체 조끼를 준비해 왔습니다.
코오롱 스포츠 제품인 등산 조끼.
비싼 제품이라 받아도 되나 하는 부담도 듭니다.
색상도 파스텔 톤이라 남학생들에겐 아주 잘 어울립니다.
준호의 울 친구들 마음씀이 얼마나 고마운지요
근사한 조끼를 입고 입장식을 했습니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비롯
순국 선열, 먼저 가신 동문님들, 천안함 용사들에 대한 묵념.
묵념을 올리는데 가슴이 착잡해 옵니다.
우리네 자식들이랑 비슷한 나이들이라 남 같지 않은 일이라....
좋은 곳 편안하게 잘 가라고 빌어 봅니다.
그리고 올해 환갑을 맞이 한 49회 선배님들을 위해 축하 박수도 보내드리고~~
제 자리로 돌아 온 울 친구들
준비한 음식이랑 술 잔을 기울이며 정들을 나눕니다.
영철인 여전히 앞치마를 두르고 만두 굽기에 바쁩니다.
기환인 오뎅탕 만드느라 바쁜 손길이구요.
현수도 부추전 담당이라며 거들어 줍니다.
평림이는 어제도 고생을 많이 했었는데
오늘도 친구들을 위해 애를 많이 씁니다.
재욱이가 준비해 준 닭 갈비랑
산들바람 한정식을 하는 배 홍식이가 준비해 준 훈제 오리랑 막걸리도
홍식이의 정이 담겨 있어서 그런지 맛이 얼마나 좋은지요.
여 부회장님인 김 미숙이도 약밥으로 정을 보내 오고
김 종한은 앞치마랑 미니어쳐 참 소주를 한 박스 가져왔습니다.
정들이 무르익어갈 즈음 경기에 참여 합니다.
볼링게임엔 울 친구들이 2등을~~
천으로 사람 나르기엔 교수님인 권 재호 덕분에 1등을 했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날으는 새처럼~~~
릴레이 게임엔 꼴찌를 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여자들이 남자 팬티를 입고 달려오면
남자들은 그 팬티를 벗겨서 다시 자기들이 입고
거기에다 브라자를 입어야 하는데 그게 어디 안해본거라 쉽겠습니까~~
울 재욱이~
브라자 삣끼는건 잘 하는데 끼우는거는 안해바가지고 그거 때문에 졌다 아이가~~~
맞다 맞어~ 그러게 평소에 삣기는거만 하지 말고 입히기도 했으면 1등 했을낀데~~
다들 얼마나 웃었던지 눈물이 다 나왔구만.... ㅎㅎㅎ
훌라후프 돌리기엔 희경이가 ~~
역대 경기 중에 이번에 성적이 제일 좋다며 상혁 총무님은 신이 났습니다.
그리고 이번 체육대회엔 유월 선거가 있어서인지
유난히 후보들 인사가 많은 듯 합니다.
울 친구 오 철환이도 수성구 시의원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다고 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길이지만 힘내서 잘 하라고 힘을 실어 줍니다.
오 철환 !!!
아자 아자 화이팅 !!!
수창57 울 친구들의 마음 향기로 가득할 즈음
재경 친구들은 아쉬움을 안고 헤어짐을 하고
안 경희, 임 춘희는 KTX 로~~
노래자랑엔 전 회장님인 은식이가 열창을 합니다.
백댄서들도 신이 났구요.
행운권 추첨에서는 영철이만 당첨이 되어서 작은 쌀포대를~~
모든 행사를 마무리하고 자리를 정리하고
울 친구들은 한우 곰탕집에 들러서 저녁을 먹고
뒷풀이는 아미고 호텔 스카이라운지에서 하려다
영업을 안하는 관계로 다시 자리를 옮겨
학교 근처에 있는 회관에서 여흥을 간단하게 즐기고 오늘을 마무리 했습니다.
오늘 함께한 42명의 이쁜 울 친구들
재경에서
박 준호, 이 상화, 김 충렬, 장 차희, 최 성곤, 이 승재.
이 경은, 도 희경, 최 옥경, 안 경희, 임 춘희.
배 명호 회장님, 김 상혁 총무님.
박 홍기, 최 재욱, 최 평림, 이 은식, 김 종한.
서 정률, 박 노대, 정 정택, 박 기환, 이 현수.
박 재형, 박 용희, 구 탁, 이 형률, 권 재호.
김 기운, 권 오준, 오 철환, 서 수진, 정 영철.
신 현자, 박 향선, 지 일화, 김 옥희, 정 돈아.
김 은조, 황 윤희, 최 경숙, 김 점숙.
2010. 4. 25. 일요일. 수창초등 교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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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곡 - John Rhyman/Eric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