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태달사 하계 수련회를 다녀와서.....

58자운영 2010. 8. 31. 20:11

 

 

태극을 닮은 사람들

 

오늘은 태달사 하계 수련회가 있는 날

대달사에선 오후 2시에 만나기로 약속이 있었지요.

1시 조금 지났는데 벌써 다 모였다고 톨이님 전화가 옵니다.

그만큼 울 님들이 많이 보고싶다는 거지요~~

서둘러 모임 장소에 가니 모스님이 한마디 핀잔을 줍니다.

옷이랑 신발이 그게 뭐냐구요~~   ㅎㅎ

 

대달사님들 속에 울산의 태산님이 보입니다.

왠일??

태산님은 전국구랍니다~~

 

2시 정각에 그리움을 가득 싣고서 차량 두대로 출발을 합니다.

화원쯤 갔을까~~

장터묵님의 전화가 옵니다.

베트남에서 새벽에 대구 오셨다면서 우리더러 출발을 했느냐고~~

와우님 차를 돌려 다시 무태성당으로~~

얼마나 반갑던지요~~

반가운 맘을 더하여 다시 출발을 합니다.

장터묵님의 그곳 나라 삶을 들으며~~

 

휴게소에서 1호 차량과 만나 간단한 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을 합니다.

가늘게 내리던 빗줄기는 어느새 힘이 세어집니다.

 

경호강엔 비가 오는데도 레프팅이 한창 입니다.

젊음이 얼마나 이쁘게 보이던지요.

 

청소년 수련원엘 도착하니 엠티총무님이랑 여달사님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운산 회장님.

지리선녀님을 비롯 산이삐님,

남원에서 오신 산처럼 언니.

부천에서 오신 인연의 향기님.

음식 준비하시는라 손길들이 바쁘신 그 와중에 반가운 맘들을 안아봅니다.

 

지난해에도 여수님들이 음식 준비를 해 오셨는데

올해도 여전히 수고를 하셨네요.

 

세차게 내리는 빗줄기도 아랑곳 않고 산행하고 오신 충달사님들.

바크셔 지부장님,  수정봉님을 비롯한 여러님들의 얼굴들이 얼마나 반가운지요.

 

지난해 웅석봉에 같이 올랐다고 더 그립던 사노라면 거제 지부장님이랑 

저랑 갑장인 석천님과도 인사를 나누고

부산에서 온 김대리님, 공주병말기님.

태달사 공식 막걸리를 올해도 가득 싣고 오신 늘빈님~

그외 많은 님들과 만남의 인사들을  나누었지요.

 

그리운 산 회장님의 인사 말씀과 건배로 태달사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각 지부별로 인사가 있었구요.

이어진 태달사 카페의 발전을 위해 애쓰신 세분의 시상이 있었습니다.

닉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부녀회장님.

산행기가 아주 남다르시다는 선함님.

매일 좋은글 올려 주시는 써미트님.

세분 축하드립니다.

 

이어진 여흥에 지리산 자락이 들썩 들썩입니다.

부녀회장님의 창 한가락은 아주 멋이 있었습니다.

울님들의 모습이 산을 그대로 닮은 듯

보기만 해도 얼마나 넉넉하던지요.

 

알싸한 홍어회랑 마시는 밤 막걸리의 달콤함이란~~

장어구이에 거제 막걸리~

서대찜에 여수 막걸리~

이술 저술 맛보다가 술에 취한건지

울 님들의 정에 취한건지~~~

 

밤12시가 다 되었을 무렵

계속된 우중에도 무박 태극종주를 무사히 완주하신 님들이 오셨습니다.

동부능선님, 학마루님, 늘보님, 선달님, 아침이슬님.

다섯분들에게 축하의 인사들도 나누며

수련회 밤을 맞이합니다.

 

다음날~

계속된 비로 인해 산행은 못하고

어제 못다한 얘기들을 나누며 정의 깊이를 더합니다.

모스님이 밤새 직접 끓인 육계장이 얼마나 맛있던지요.

충달사님들의 어죽 솜씨도 대단했구요.

 

점심 까지 먹고서 다들 아쉬운 헤어짐의 포옹들을 합니다.

 

산사랑이 대단하신 울 님들이

이런 저런 작은 인연들로 인해

이런 정겨움이 넘치는 이쁜 만남이 이루어 지는거 같습니다.

이쁜 만남에 저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얼마나 행복했던지요.

 

 

 

그리운산 회장님,

엠티, 요물 총무님,

각 지부장님,

참석하신 태달사 모든님들

다들 행복한 고생 하셨습니다.

 

산이삐님, 산처럼님, 인연의 향기님, 모스님,

특히 작년 하계 모임 때에도 말없이 넘 고생하시더니

올해도 궂은일 다 해 주시던 백화님.

모두 넘 고생 많으셨어요.

 

태달사를 위해 직접 축시를 써 주신

쉴만한 물가의 고문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술달사라고 지칭하기도 하는 대달사님들은

물론 그냥 헤어지지 않았겠지요~~

와우님의 차엔 노래방이 돼 있었어요~

와우 노래방~~

노래 점수의 끝자리 수가 페이였지요.

대달사의 총무님인 톨이님이 마이크 독점이였습니다.

노래를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당연 연신 주머니에 손이 갑니다.

와우 노래방은 옆에서 한 소절이라도 거들면 똑같이 현금내구요~~ ㅎㅎ

베트남에서 오신 장터묵님은 노래 한 곡에 10만원이란 거금도 내시고~~

대구 까지 언제 오는지도 모르게 신나는  와우 노래방이였습니다.

 

산진이님은 부산에 가족 모임이 있다며 동대구역까지 가서

발길을 되돌립니다.

헤어짐이 못내 아쉬움이 컸던가 봅니다.

난봉도님,  김대리님, 공주병 말기님도 함께

대달사 지부장님의 식당에 들러서

대달사님들의 뒷풀이를 했답니다.

 

울님들과 함께한  1박2일의 시간들을

지리산 자락에 내려놓으며

경호강 청소년 수련원에서

2010.  태달사 하계 수련회를 마쳤습니다.

 

2010.       8.    28 ~    8.    29.                  자 운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