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명초 34 울 친구들이 강원도 지역으로 여행가는 날~
원래는 총동창 체육대회에 참석을 해야 되는데
동근 회장님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졸업40주년 기념이니 만큼 체육대회는 불참을 감행하고
강원도 영월&정선으로 여행을 갑니다.
성서에선 7시 30분 출발
칠곡에선 8시 출발이라 느긋한 준비를 하는데 울 회장님 벌써 전화가 옵니다.
뭐하고 인노 빨리 와가지고 인원체크도 안하고~
알았다~ 연순이 기다리고 있으니 만나서 금방 가께~
연순이 짝꿍님이 홈에버까지 바래다 주시네요.
일요일엔 성당일이 많아 좀처럼 잘 안오던 옥자도 오늘은 이쁜 얼굴을 보여줍니다.
석적에 살고있는 조 태숙이도 오랜만에 왔구요.
주말엔 꼼짝을 안하는 영옥이도 즐거운 여행에 함께하구요.
청도댁인 재욱이랑 울산의 치환 총무님은 어제 올라와서
석준이 식당에서 일잔을 제법 길게 했나봅니다.
울 치환 총무님 얼굴 표정이 아직도 알콜도수가 엄청 높은거 같습니다.ㅎㅎ
반갑고 정겨운 37명의 울 친구들이 신나는 여행속으로 달려봅니다.
가산 나들목에서 차기 회장님 지해를 태우고~
황사가 난동을 아무리 부려도 우린 전혀 무서울게 없는 동명초34입니다.
회장직을 4년 동안이나 멋지게 한 울 동근이의 인사에
그동안 수고했다고 모두들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신임회장직을 맡을 울 지해~ 멋진 인사를 합니다.
동기회의 중심은 항상 여러분들이고 나는 다만 여러분들을 위해 일꾼일 뿐입니다.
우린 지해에게 박수로 작은 힘을 실어줍니다.
동기회를 위해 제일 고생한 친구는 아마 치환 총무님일겁니다.
4년동안 멀리서 일을 맡아 하며 어려움도 많았을테지만
어느일 하나 미흡함없이 정말 동기들 위하는 맘으로 고생을 했지요.
안방살림 알뜰살뜰이한 두 총무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안동휴게소에 들러 자리를 펴고 두치회를 곁들여 술 한잔들을 하고~
점점 푸르러지는 풍경들을 담으며 차안은 웃음으로 가득합니다.
울 치환이~
오늘 넌센스 퀴즈 맞추는 사람은 선물을 준다며 책을 준비했답니다.
딸래미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지식을 겸비함이 최고의 선물일거라더랍니다.
퀴즈에 앞서 울 갑임이 치환이더러 옵빠~~ 한마디에 그만 울 치환이 책선물~~ㅎ
길에 만원짜리1장과 천원짜리 1장이 흘려있으면 어느것부터 줍겠노?
둘다 줍는다고 외친 성일이가 정답이라네요.
A4용지에 한자 몇글자를 보여주는데
옛날 김삿갓이 지은 글중에
여러사람의 도움을 받으면 빨리 깨우친다 라는 뜻인데
소리나는대로 읽으면 요상한 말이라 옮기지는 못합니다~~ ㅎ
우리가 하는 화장이
10대는 단장이고
20대는 치장이고
30대는 화장이고
40대는 분장이고
50대는 위장이고
60대는 변장이고
70대는 환장이고
80대는 ?????
별별 말들이 다 나왔는데 정답은 ' 끝장' 이랍니다.
또 성일이가 맞추네요.
정답을 맞추어도 이번엔 책선물을 줄 수가 없답니다. ㅎㅎ
어느 회사에 여비서 한명을 뽑는데 굉장한 경쟁률을 뚫고 5명이 최종 예선에 뽑혀
면접시험을 보는데 사장이 면접을 봤답니다.
남자는 입이 하나인데 여자는 입이 두개인 이유는?
첫번째 여자 하나는 위에있고 하나는 아래라고 해서 불합격.
두번째는 하나는 가로로 찢어져있고 하나는 세로라고 해서 불합격.
세번째는 하나는 맨들하고 하나는 털이있다라고 해서 불합격.
네번째는 하나는 음식을 먹고 하나는 ?를 먹는다고 해서 불합격.
마지막 다섯번째가 합격을 했다네요. 뭐라고 해서 합격을 했을까요???
영목이가 정답을 맞춘거 같습니다.
정답은 하나는 내것이고 하나는 사장님거라고 했답니다.
말이 되는지요?? ㅎㅎ
울 친구들 다들 쓰러집니다~~~
오바마가 왜 태통령이 되었는줄 아나??
미국이 깨끗한 대통령을 뽑는다고 클린턴을 뽑았더니
르윈스키랑 스캔들이나 내고 해서
좀 부실한 조지 부시 대통령을 뽑았더니
전쟁이나하며 조지고 부시고 해서
오바하지 말라고 오바마를 뽑았다네요.
어디서 이런말들을 만들어 내는지~~~
울 치환이는 기억력도 좋아요 이런걸 다 담아놓고 있는거 보면....
오줌싸개는 아무대나 누는 사람이고
오줌을 빨리 누는 사람은 잽싸게 랍니다.
여자가 지켜야할 도리는?
아랫도리랍니다.
점선이가 정답을 맞추네요.
서산대사가 동쪽으로 막 달려가는데 바람이 엄청 불었답니다.
머리카락이 어느쪽으로 날릴까요??
내옆에 앉은 영호가 이건 내가 안다 !! 라며 벌떡 일어나더니
아무대도 안날린다~ 머리가 없기 때문에~~
정답입니다~~~
참내~~ 나는 하나도 모르겠구만~~
넌센스는 언제 들어도 내겐 엄청 어렵습니다.ㅎㅎ
나머지 한권은 울 순선이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선물을 하네요.
이렇게 살아가면서 늘 즐거움을 안고 오래오래 만나자고 음담패설을 준비했다네요.
그러는 사이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에 도착을 합니다.
물도리동이 하회마을과 예천 회룡포에만 있는줄 알았었는데
이곳도 그러네요.
한반도 지형을 그대로 닮아있네요.
우린 서둘러 다음 여행지인 청령포로 갔지요.
4대강 사업으로 인해 몇년전에 왔을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우릴 맞네요.
어제 내린비로 인해 강물이 불어나 도선 운행이 안된다고 한답니다.
할수없이 우린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는 구경도 못하고
그 대신 단종의 능인 장릉으로 갔습니다.
조선 제6대 왕인 단종.
열두살 어린나이에 왕위에 올라
2년후인 열네살 때 정순왕후를 맞이하고
단종 3년 6월에 숙부인 수양대군(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세조 1년 상왕으로 물러나 이듬해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영월 청령포로 유배되어 지내던 중 홍수로 인해
청령포에서 관풍헌으로 거처를 옮겼으며
그해 10월에 세조가 내린 사약을 받고 승하하였답니다.
단종이 승하한 후 단종의 시신에 손을 대는 자는 삼족을 멸한다는 말에
아무도 시신을 거두지 않았으나
영월호장 엄흥도가 시신을 거두어
영월 엄씨들의 선산인 동을지산에 매장하였답니다.
이후 241년이 지난 숙종 24년 (1698) 에 마침내 노산대군에서 단종으로 복위되고
능호도 노릉에서 장릉으로 추복되었다고 팜플랫에 나와있네요.
조선조 27대 임금 중에 유일하게 장례를 치르지 못한 임금으로서
2007년 승하하신지 550년 만에 국장을 치렀다네요.
다른 여행지와는 달리 이곳은 들어서면서 부터 마음이 애잔합니다.
한곳도 허투로 둘러보지 않으려고 꼼꼼히 둘러 봅니다.
신의랑 둘이서 그러고 있는데 성숙이 전화가 오네요.
다들 식당에 있는데 우리만 없다고~~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 다음 여행지인 화암동굴로~~
동굴입구 까지는 모노레일도 타 봅니다.
화암동굴은 1922년부터 1945년까지 순금을 생산했던 천포광산으로
금광을 파던 중 발견된 종유굴과 금광갱도를 활용하여
테마형 동굴로 조성되었답니다.
종유석과 석순, 석주들이 다른 동굴에 비해 그리 많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동굴안은 어둡기도 하지만 내리막경사가 어찌나 심하던지~~
계단 난간을 어찌나 잡았던지 팔에 알이 베길정도였지요.
종유석들을 카메라에 담느라 또 꼴찌였습니다.
차에 오니까 눈총들이 좀은 따갑습니다.ㅋ
이젠 마지막 여행지인 정선 5일장으로 향합니다.
2일 7일 장날에 왔으면 정선 사람들의 훈훈하고도 소박한
사람들의 모습들을 볼 수 있었을텐데 장날이 아니라서
그게 좀 아쉬웠습니다.
올챙이국수랑 밀전병, 옥수수 막걸리로 강원도 향토 음식들을 맛보고
강원도는 나물들이 유명하니까 취나물말린거랑 곤드레나물들을~~
남친들이 정을 담아 주네요.
정선5일장을 뒤로하고 우린 다시 장릉으로 갑니다.
왜냐구요?
울 치환 총무님~
내가 빨리 안온다고 전화하다가 깜박 식당에 놓고 왔답니다.
전화는 성숙이가 했는데 무슨~~~
휴대폰을 찾아서 대구로 향합니다.
오늘 거리도 멀지만 여행지도 네곳이나 되는데
다들 탈없이 잘 여행한것 같습니다.
일부 친구들은 바로 성서로 가고
나머진 석준이 식당에 들러 늦은 저녁을 먹었지요.
함께한 졸업 40주년 기념여행 참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오늘 함께한 울 친구~
전 동근회장님 , 류 지해 신임 회장님.
이 치환, 오순선총무님.
조경희 부회장님.
장 영호, 김 종수, 이 종일, 유 정락, 전 삼권,
장 팔용, 조 영목, 장 문호, 박 판식, 이 신의.
이 석준, 정 성일, 권 수원.
권 정희, 심 영숙, 허 옥희, 이 영옥, 김 점선.
김 태옥, 유 성숙, 김 정숙, 유 연순, 김 현숙.
김 재옥, 신 외옥, 손 말선, 이 갑임, 이 옥자.
이 필분, 조 무순, 조 태숙, 최 애자. 김 점숙.
이렇게 38명의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2011. 5. 1.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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